캠핑은 안해도 텐트가 필요한 이유?!

-방한용품으로 캠핌용품이 많이 사용되.. 일반 구매자 늘어...

지난 23일부터 사흘 동안 한파 피해로 인해 제주공항의 결항사태가 잇따라 빚어지면서 발이 묶인 관광객 약 7만 여명이 공항에 체류했다.

이에 공항 노숙 대란이 벌어지면서 관광객들은 차가운 바닥에 박스 한 장에 의지한 채 잠을 청해야 했다.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아늑한 실내에서 '공항살이'를 한 관광객이 있어 화재다.

텐트의 주인은 바로 인천에 살고 있는 박모씨. 제주공항 한파 결항 사태가 발생한지 이틀 전 제주도를 방문해 서우봉 해변에서 야영을 한 박씨는 결항으로 인해 귀가하지 못하자 어쩔 수 없이 대합실에 텐트를 치게 됐다고 한국일보와 인터뷰했다. 박스로 집을 만들고 실오라기 이불에 의지한 다른 체류객에 비해 사정이 낫다는 박씨는 텐트를 공항에서 설치하게 된 최초 캠핑족이 아닐까.

이 밖에도 침낭, 텐트 등의 방한 캠핑용품이 겨울 한파에 유용해 관련 용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. 이를 테면 서울시에서도 겨울을 맞이한 노숙인들을 위해 침낭과 매트 등 방한용품을 제공했으며, 일반 기업에서도 겨울철 거리노숙인 보호용 핫팩을 10만개 후원하는 등 캠핑할 때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겨울 준비로 인기다.

또한 집안에서도 난방텐트를 설치해 외풍을 차단하는가 하며, 글램핑할 때 사용되는 천막텐트를 침대에 설치해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. 이렇게 난방비 걱정도 줄이면서 집에서도 따듯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.

이렇듯 실생활에서 캠핑용품이 많이 사용되면서 국내 캠핑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을 기대해본다.

=글 MS캠핑

=사진 한국일보, 뉴스캡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