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MBC 8시 뉴스 방염텐트] 방염텐트 얼마나 다른가?

기사입력 2015-03-23 19:58김성민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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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데스크]

앵커: 이번 캠핑장에서 난 불은 삽시간에 텐트를 집어삼켰습니다.

불은 3분 만에 텐트 전체로 번졌고 텐트 는 10분 만에 다 타버렸습니다.

특히 텐트천에 방염처리가 되어 있지 않 아서 화재에 더 취약했는데 방염처리가 돼 있었다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 을까.

방염텐트와 일반텐트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기자: 사고 지역과 비슷한 야외에 두 종 류의 텐트를 설치해 봤습니다.

이 텐트는 방염처리된 텐트입니다.

이 텐트는 이번에 화재사고가 났던 것과 같은 인디언텐트입니다.

불 앞에서 이 두 텐트가 얼마나 다른지 실 험해 보겠습니다.

두 텐트의 천에 불을 붙였더니 방염처리 된 텐트천은 4초 만에 일부만 타다 꺼졌 지만 인디언텐트천은 불길이 점점 세지더 니 40초 만에 완전히 타버렸습니다.

인디언텐트는 두꺼운 면으로 이루어져 추 운 겨울에 상대적으로 아늑함을 주고 난 로로 난방했을 때 더 따뜻해 인기를 모으 고 있습니다.

문제는 화재 위험성입니다.

인터뷰: 면 재질 자체가 촛불의 심지라고 보시면 됩니다.

그래서 한 번 발화가 됐을 경우에 잔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불이 안 꺼지고 탈 수 있는.

기자: 판매되는 텐트의 90% 정도를 차지 하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텐트도 불에는 취약했습니다.

불을 붙이자 폴리에스테르 천이 까맣게 탔 으며 타고 남은 재에도 불꽃이 남습니다.

인터뷰: 일산화탄소 같은 유독가스는 타 는 양에 비례하하기 때문에 방염처리된 텐 트에서는 유독가스 양이 현저하게 적어서 안전하게 됩니다.

기자: 방염처리된 텐트는 폴리에스테르 재 질 텐트보다 2, 30% 더 비싸고 인디언텐 트에 방염처리를 할 경우 6배까지도 가격 이 오릅니다.

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영업중인 100여 곳 의 글램핑장 중 방염처리된 텐트를 제공 하는 곳은 드물다고 밝혔습니다.

MBC뉴스 김성민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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